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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찌이야기

임신 3 - 4주 기록 [ 임신테스트기 두줄, 주수계산, 첫초음파, 작은 아기집 ]

by 포냥부부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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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생리가 시작된 줄 알고 있었는데 피가 보인 후 이틀 동안 생리가 터지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침에 테스트를 해봤는데 두줄이 나왔다.

 

두줄이라니... 둘째는 죽어도 싫다고 도영이 돌선물로 병원에서 묶고 온다던 사람인데 두줄이라니!!!!

기쁘기보다는 이걸 어떻게 말하지가 먼저 고민이었던 내가 너무 밉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더 해봤더니 역시나 진하게 두줄이 나왔다.

 

두 번째 테스트기를 보니 마음이 두근거려서 언니한테 전화해 임신했다며 소식을 전했다.

언니와 얘기해보고 남편한테는 연말 선물로 알려주기로 하고 나 혼자 두근두근하게 하루를 보냈다.

 

 

 

¶ 2021년 12월 30일 목요일

 

남편한테 말하는날! 

밥 먹다가 깜짝 선물로 상자에 포장해줬다.

포장을 풀고 한참을 보더니 테스트기에 쓰여있는 날짜는 보고는 올해가 22년이냐며 도영이 꺼야? 이러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한참을 바라보더니 둘째가 생긴거냐는 울 여보🤣🤣🤣🤣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는지 밥맛이 떨어졌다며 돼지가 밥을 조금 남겼다.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해서 살짝 섭섭해지려고 하는데 

조용히 "축하는 애기 태어나면 해줄게 혹여나 잘못되면 너무 슬프잖아 설레발은 태어나면 칠게." 라며 말해줬다.

도영이때도 방방 뛰며 좋아하지도 않았고 태어날 때까지도 걱정을 많이 했던 사람이라 이해했다.

 

 

 

¶ 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아무리 머리터지게 계산해도 주수를 계산하지 못하겠다.

괜히 일찍가서 아무것도 확인 못하고 2주 뒤에 오라는 말을 듣고 기나긴 2주를 보내는 게 싫어서 주수를 맞춰가려고

계산한 건데 워낙 생리가 불규칙했기 때문에 네이버 출산 계산기 상으로는 6주라는데

배란일과 너무 맞지않아 계산만 한참 걸렸다.

배란일을 예상해서 계산을 해봤는데 결론은 17일 이후가야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진짜 병원 일찍 가기 싫었는데 이미 임신했다는 걸 알아버려서 17일까지 기다리는 건 할 수 없었다.

2022년 1월 3일에 병원 가기로 결정!

 

 

¶ 2022년 01월 03일 월요일

 

너무 안 지나갔던 주말을 지나 드디어 월요일이 왔다.

0.63cm의 작은 아기집을 보고 왔다. 

6주 5일로 계산된다고 하셨지만 아기집을 봤을 때는 2주 정도 늦은 것 같다며 2주 뒤에 오라고 하셨다.

도영이때는 아기집도 안보였지만 임신이라며 너무 기뻐했는데 아는 게 많으면 무섭다고 

난황이 보이지 않아 너무 찝찝하게 병원을 나왔다. 

 

선생님이 난황 비슷한 게 보인다며 말씀해주시는데 마음이 복잡하다.

한주만 더 기다렸다가 가볼걸 😭 이럴 줄 알았어 지옥 같은 2주가 시작되었다.😫

 

17일 방문예약을 잡고 첫째 때 임당이었으니 바로 당 검사를 진행하자고 하셔서 

임당 검사도 예약하고 왔다.

 

둘째라니 둘째라니!!!

병원 다녀오니까 더 현실감 온다ㅋㅋㅋㅋㅋ

걱정을 되지만 기분은 좋다. 

2주 뒤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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