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영이가 드디어 고기가 들어가 이유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단호박 브로콜리 소고기 미음을 먹이기 전 소고기 미음만 만들어 먹여 봤어요.
소고기 미음은 고기 먹인다는 기쁨에 사진을 못 찍어서 포스팅은 못하지만 밑에 추가로 설명드릴게요.
글만 봐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그리고 이제 8배 죽으로 점도를 올렸습니다.
전 쌀가루를 이용하니 쌀가루 양의 X16을 하면 물의 양이 나옵니다.
(쌀가루는 쌀을 불려 가루로 만드는 것보다 물은 배로 잡아야 됩니다.)
쌀을 불려서 사용하는 분은 X8을 하면 물의 양이 나옵니다.
사실 전 재료들의 양을 많이 잡았어요. 밥보다 채소와 고기를 더 많이 먹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렇게 했는데 도영이는 워낙 잘 먹어서 어떻게 만들어도 먹어주지만
예민한 아이이라면 조절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작성한 레시피는 이유식 책에 나와있는 양과 비슷하게 작성했습니다.
(실제로는 채소와 고기가 더 들어갔어요. 제 욕심 가득입니다.😉😉😉)
준비물
1. 쌀가루 18g
2. 단호박 10g
3. 브로콜리 10g
4. 소고기 다짐육 10g
만드는 방법
1. 단호박을 물에 깨끗하게 새척해줍니다.
그 후,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깍둑썰기를 해줍니다.
*소고기 다짐육을 물에 넣어 핏물을 15분 이상 빼주세요.
2. 단호박을 삶아줍니다. 삶다 보면 껍질이 떨어져 나가는 시점이 생깁니다. 그때까지 삶아줘야 으깨기 쉬워요.
3. 다 삶아진 단호박은 껍질을 벗긴 후 으깨줍니다.
전 믹서기를 사용했지만 그냥 숟가락으로 눌러줘도 잘 으깨졌습니다.
4.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 다짐육을 물 100ml과 함께 삶아줍니다.
다 삶을 소고기는 채에 걸러줍니다. 이때 고기 삶은 물은 버리지 말아 주세요.
전 불순물이 묻어있는 고기를 물에 한번 헹궈줬습니다.
5. 찬물 200ml에 쌀가루 18g을 풀어준 뒤 고기 삶은 물 100ml와 소고기 10g, 단호박 10g과
브로콜리 10g를 넣고 믹서기로 갈아줍니다.
*브로콜리는 큐브를 만들어놨던 걸 사용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밑에서 글 확인해주세요.^^
아직 초기 이유식이라 고기의 덩어리가 크면 안 돼서 다 넣고 갈아줬습니다.
6. 5번을 중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5분간 잘 저어 가면 끓여주세요.
7. 완성된 단호박 브로콜리 소고기 미음을 한 끼 분량으로 소분하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줍니다.
소고기 미음은 단호박과 브로콜리는 뺀 과정과 같습니다.
삶아서 갈아서 끓여주면 돼요.
소고기는 손질하고 다질 용기가 안 나서 다짐육을 사 왔습니다.
다음에 제가 쓰는 쌀가루 하고 다짐육을 보여드릴게요!
이번 이유식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서투른 조리였어요.
해야 되는 과정은 많아지는데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되더라고요.
육아와 요리는 한 번에 하는 게 아닌가 봐요.
전에는 요리하기 전 동선을 정해두고 시작했는데
요즘 요리할 때는 의식의 흐름대로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다음 이유식을 조금 더 차분하고 만들어야 될 것 같아요.
이번 이유식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소요해 도영이한테 미안한 시간이 됐어요.
혹시 둘째가 생긴다면 사 먹이는 쪽으로 점점 기우는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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